역발상보다는 더 근원적인 사고
창의적 혁신을 위해 역발상을 하란 말을 자주 한다. 요즘 생각해보니 역발상 즉, 거꾸로 생각한다는 건 사뭇 형식적 관점이다. 천재들의 혁신은 형식적 발상 전환보다는 언제나 "더 근원적인 사고"에서 나왔던 것 같다. 깊게 파지만 말고 주변을 파보라는 발상의 전환을 얘기하는 "lateral thinking"도 창의를 형식적 기법으로 보는 방법의 하나이긴 한데, 이조차 "수평적 사고"로 번역하면서 권위(수직적?)에 반대하는 사고법으로 오역하기도 하지만... lateral thinking이나 역발상(전환적 사고?)도 결국 사고 방식을 달리 하여 창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건데 형식적인 사고의 전환보다는 진정으로 더 깊게 파는 데서 인류에게 유의미한 진정한 창의와 혁신이 나왔던 것 같다. 더 깊이 파고, 더 뿌리적인 사고를 하다보면 기존의 사고 체계는 무너지게 되어있었던 것 같다. 그게 진정한 파괴적 혁신이고 천재성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