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22의 게시물 표시

소프트웨어 창업에 대한 생각

이 글은 2021년 3월 13일에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다. 창업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여 산업을 재정의한 것 얼마전 창업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산업을 재정의하는 것이고 기존 산업을 유지하는 법규와의 충돌은 필연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소프트웨어나 인공지능 등 기술의 발전을 활용하여 기존의 산업 전반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현 시대의 창업 개념이고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법규의 재해석과 개정은 불가피하다는 것. 물론 기존 법규가 무조건적으로 배척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사회적 가치, 인간애적 가치를 전제한 가치의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고, 자동화, 가속, 정보 집중에 의한 더 지능적인 의사결정에 기반하여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것이 누구에게 가치를 줄 수 있을까 혹은 정말 가치로운 일인가를 스스로와 대중에게 설득해야 하는 건 역사적으로도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이들이 감당해야 할 의무처럼 주어진 것 같다.  협업과 문제 해결을 확장하는 창업 어제 신입 사원들이 부서로 배치되었다. 늘 개발자는 가치를 만드는 게 직업인 사람이며 이 부서(기업 R&D 조직)의 미션은 개발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한 문제해결이란 점을 강조하는 편이다. 나혼자 개발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강하면, 문제를 풀기 위해 학습하고 협업하는 과정을 학습하지 못한다. 새로운 문제를 찾으려 하지 않고 더 나은 아이디어를 찾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이미 잘 알고있는 문제를 잘 알고 있는 기술로 빠르게 찍어내는 게 목적인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처럼 개발을 이해한다면 소프트웨어적 혁신은 애시당초 불가능하다. 물론 벨 연구소에서 유닉스가 탄생한 과정에서 보듯이 정말 똑똑한 사람들은 부서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아도 목적에 구애받지 않는 혁신들을 만들어낸다. 우스개로 똑똑한 해커들을 한동안 컴퓨터만 주고 가둬두면 유닉스 비슷한 운영체제를 만들거라는 이야기가 한동안 떠돌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창업은 할수 없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얘기한 것처럼 해커와 기업가 정신의 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