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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혹은 SW 정책 관련하여 몇 가지 주장들에 대한 의견.

소프트웨어를 하는 사람으로서 의견을 표하고 싶은 몇 가지 소프트웨어 정책들이 있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소프트웨어는 국내에서는 스마트 혁명이라고 할 아이폰의 등장 이후 너무 갑작스레 중요한 화두가 되어버린 것 같다. 스티브 잡스의 말했던 기술(technology)과 인문 교양(liberal arts)의 교차로라는 말 또한 지나치게 이상하게 비틀려 확대 해석되는 일까지 생겼다. 그리고 IT 선진국이지만 Software는 그닥 선진국일 수 없는 국내 현실을 두고 여러 가지 의견과 진단들이 나왔다. 이러한 현상은 소프트웨어를 알지 못하는 (혹은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는) 공공 부문과 하드웨어 방식의 기업들에 의해 뒤틀린 또하나의 갈라파고스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망상적인 "한국적 소프트웨어"라고 할까? 국내의 몇 가지 현상들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려고 하는데 먼저 한 가지 확실히 해둘 것이 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문제는 국가의 경제 상태나 정책과 밀접하게 연결된 부분이 많아서 정치적인 문제가 개입될 수 있다. 내 의견은 정치적 관점과 완전히 무관하지는 않다. 하지만, 분명하게 해두고 싶은 부분은 내 의견의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은 "사실이란 정치적 관점 등의 해석에 의해 바뀔 수 없다"라는 과학적 사고이다. 과학적 사고란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검증 가능한 것들을 다룬다. 물론 실험이 어렵고 검증이 어려운 영역도 있지만, 정치적 관점이 사실을 정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정치적 입장에 유리한 것을 사실이라고 보는" 듯한 전도된 사고는 사절이다. 특히 SNS는 매우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가까운 것들이 사실인 것처럼 쉽게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 감성적으로 전파되는 것들에 대한 논리적인 필터들 역시 쉽게 전파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람이란 모든 사안들에 대해 이성적 검증에 시간을 투입할 여유가 많지 않으므로 감성적 공감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