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든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믿음
개발자보다 관리자 역할을 더 중시하게 된지도 10년쯤 되었다. (그전 10년도 관리자였지만 미안 ㅠㅠ) 지적 노동의 관리자로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어떤 문제에 부닥치든 "어떤 일이든 더 나은 아이디어가 있다고 생각"하느냐이다. 직접적으로 사람과 조직의 생각들이 열려있냐를 보게 되고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서도 더 현명한 접근법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하여 사람들을 불러 조언을 구하고 토론을 하게 되고 개인의 아이디어보다 토론과 서칭 등을 통해 더 많은 아이디어를 구하게 되고 의사결정에서도 wicked problem의 룰을 따라 숙려의 시간에 따른 충분한 의사결정을 하고 실행 과정에서 다시 조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게 된다. 물론 지적 노동이니만큼 아이디어를 낼수 있는 사람들의 성향도 중요하여 조직 운영도 의견을 내는 걸 어려워하지 않게 해야 하고 개인들이 생각을 많이 하도록 goal setting도 해야 하고 코칭도 필요하고 ... 그러다보니 개인들의 소통 능력을 가장 중시하고 ... (물론 지적 노동의 특성 상 개인들의 능력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것은 아이디어의 깊이와 횟수에 대한 확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소통 능력이 떨어지면 다른 사람들을 이해시키지 못하고 또 일회성 아이디어를 다중의 조언을 통해 개선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소통 능력 다음으로 생각한다) 조직의 문화적 측면도 매우 중시한다. 목적을 중시하고 누구나 쉽게 의견을 제시하고 빠르게 오류를 인정하고 등등 하나의 의견이 더 나은 의사결정의 seed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친구들은 대부분 설득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업을 같이 하는 곳에서는 의도부터 나쁜 사람은 없다..) 굳이 안되는 사람들은 과감하게 배제해서 문화적 리스크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