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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 13인치 2010년 버전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산전수전 경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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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시작 2010년에 구입한 맥북프로 13인치. 메모리 4GB,  하드디스크 256GB 2013년에 맥북프로 레티나 13인치를 사면서 아내와 딸이 함께 구형 맥북프로를 사용했다. 2016년에 또다시 맥북프로 레티나 13인치를 딸에게 사주면서 버려질 위기에 처한 맥북프로를 아내가 논문 작성용으로 쓰고 싶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결심. 메모리를 좀 늘리고 HDD를 SSD로 바꾸면 충분히 빨라질 것이라고 당연한 판단. 먼저 여기저기 뒤져서 애플에서는 공식 지원하지 않는 맥북프로 업그레이드 방법을 찾아냈다. 기종을 정확하게 아는 게 핵심. 우리 집 맥북프로의 공식 버전명은 MacBooPro 7.1 혹은 MacBook Pro Mid 2010 이었다. 먼저 메모리를 찾아봤다. 16GB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주장들이 좀 엇갈려서 안정적으로 4GB 두 개 즉, 8GB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8.0GB OWC Memory Upgrade Kit - 2x 4.0GB PC8500 1066MHz 204 Pin (gmarket에서 9만 2천원. 배송비 포함) 다음은 HDD를 대체할 SSD. 이것도 여기저기 찾아봐서 호환이 확실히 되는 걸 찾았다. MICRON Crucial MX300 275GB SSD (gmarket에서 9만 7천 2백원. 배송비 포함) 한국에서 구매하는 방법은 G-Market 뿐이었던듯. 아마존은 대부분 한국에서는 구매할 수 없는 곳 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맥북을 분해 조립하기 위한 드라이버들. 메모리와 HDD 교체에 필요한 드라이버는 작은 십자 드라이버 하나였다. (하지만, 종류별로 다 구매했다는 ㅠ_ㅠ 나중에 나오지만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Y자 드라이버도 필요하다. 드라이버는 한 개당 gmarket에서 1800원 정도.) 2016년 8월 10일 자, 이제 20만원 가까운 금액을 gmarket에 입금! 2016년 8월 24일 주문한 부품들이 도착한 것은 2주

[Java] IBM JDK에서 native out of memory가 발생하는 이유와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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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JDK를 사용할 때 (gc policy는 보통 gencon) 물리 메모리가 많이 남아있는 경우에도 native out of memory (NOOM)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NOOM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global gc 가 자주 발생하여 성능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verbose gc 로그를 보면 sys-start reason="native out of memory" 라는 이유로 global gc가  실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global gc가 자주 발생하면 자바의 가장 큰 골치거리인 Stop-The-World 현상이 발생하여 순간적으로 멈춰서게 되어 매우 불안정하게 되는데 이 문제의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IBM JDK (버전 6 이후)를 사용하고 64비트 JVM, 전체 Java Heap 크기를 4GB 이상 25GB 이하로 줬을 때이다. -Xmx 값이 4GB~25GB이면 IBM 64bit JVM은 기본값으로 -XcompressedRefs 옵션을 켠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동작한다. 자바의 객체들은 JVM 내부에서 2-word 크기의 헤더를 가지는데 32bit JVM에서는 2-word는 8byte이며, 64bit JVM에서는 2-word가 16byte가 된다. 64bit 방식으로 자바 객체를 addressing하게 되면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영역은 훨씬 더 커지겠지만 메모리를 과다 사용하고 OS의 page cache fault 등의 문제로 성능적으로도 느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64bit JVM에서도 32bit 방식으로 자바 객체 주소를 addressing하는 방식이 바로 compressed reference라는 개념이다. compressed reference 방식으로는 최대 32GB까지 주소를 나타낼 수 있다. 이 경우 Java Heap에 있는 자바 객체들에 대한 주소는 shift 연산을 통해 32bit 주소의 한계인 4GB를 넘어서 최대 32GB까지 참조할

태양의 유산

태양과 두 가지 사건 얼마 전인 6월 16일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클라우드 스타트업인 Joyent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국내에서는 소프트웨어 조직을 축소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의 기업을 인수하고 현지 연구소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교차하면서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의 문제는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보다 조금 앞선 5월 26일 구글과 오라클의 자바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원 배심원단은 구글이 자바 저작권을 침해한 것은 API 호환을 통한 기술 경쟁 보장이라는 공정 사용(Fair Use)에 해당한다고 구글의 손을 들어줬다. 이전 저작권 침해 심의 항소심에서는 미 법무부에서 안드로이드의 자바 API 부분 사용은 호환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므로 공정 사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언뜻 상관없어 보이는 두 개의 사건은 모두 지금은 오라클에 인수되어 사라진 기술회사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기술 유산을 둘러싼 사건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 사(이하 선 사)는 '네트웍이 컴퓨터'(The Network is The Computer)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운영체제로부터 가상머신, 미들웨어 등 시스템 소프트웨어와 네트웍 기반 컴퓨팅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였다. 네트웍이 바로 컴퓨터라는 사상은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현실을 예언한 핵심 아이디어이다. 프로세서 칩과 스토리지 장비, 유닉스 머신 등과 솔라리스 운영체제, 자바 언어 등 핵심 기술을 보유했던 이 회사는 닷컴 버블 이후 점점 더 심해지는 유닉스 시장의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또, 미래 가치를 크게 평가받았던 자바 기술로 별다른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찾지 못해 결국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오라클에게 인수되고 말았다. 구글은 자바 기술을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일부를 무단 복제하여 사용하여 엄청난 흥행을 거둠으로써 사실상 선 사가 자바 기술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직접적

저커버그가 말하는 '기업가가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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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회사를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만든다는 것이다." 프랑스 혁명이 자유, 평등, 박애를 외친 이래 미국은 자유와 기회 균등, 능력주의 원리 위에 세워진 나라이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겠지만 적어도 미국인들은 이러한 이상을 이야기한다. (트럼프류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실리콘밸리의 젊은 기업가들이 기회 균등과 능력주의에 기반한 사회 구성 원리를 외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페이스북과 구글이 바로 그 전형인 것 같다. 그들은 미국 내 기회 균등을 외치지 않는다. 지구촌 영역에서의 기회 균등을 외친다. 인터넷이 사업적으로 글로벌하기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실천은 감동적이다. 기업을 함께 할 사람들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저커버그의 논리에 따르면 그의 기업은 변화를 위한 운동이다. 구성원들은 변화라는 사회 운동을 이끄는 운동원들이며, 이 변화를 성과적으로 이룰 수 있는지 능력에 따라 자격과 권한을 부여하게 된다. 성과주의적 시각을 좀 벗어나면 기업이 목표를 이루는 집단이 되려면 구성원별로 역할이 필요하다. 방향에 근거하고 성과와 역할에 따라 성원들 스스로 방향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셋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