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First Principle Thinking (제1원리 기반 사고)

Elon Musk

제1원리 기반 사고, First principle thinking.

첫번째 원리로부터 생각하기 혹은 제일원리 기반 사고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형이상학이란 책에서 언급한 것으로 더 이상 추론될 수 없는 원칙에서부터 추론되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예를 들어 Unmoved mover 즉 우주에 최초의 움직임을 만든 무언가는 움직임이 없었어야 한다는 추론이 이러한 원칙 하에서 추론된 것이다.

수학에서 공리에서 출발하는 것과 같은 논리인데 일론 머스크가 SpaceX를 만들면서 제일원칙에 기반한 사고 실험을 사용하였다고 언급하면서 의사결정의 원칙 혹은 문제해결의 방법론으로서도 많이 언급된다.

일론 머스크의 First Principle Thinking

머스크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화성에 가야겠다고 목표를 세운 머스크가 첫번째 마주한 문제는 천문학적인 로켓 가격이었다.

머스크는 물리학에서 배운 제1법칙 기반의 사고를 이 문제 해결에 적용하기로 했다.

“물리학은 유추가 아닌 제1원리로부터 추론하는 것을 가르쳐준다. 좋다, 제1원리들을 한번 들여다보자. 로켓은 무엇으로 만들지?  우주항공산업 등급의 알루미늄 합금들과 약간의 티타늄, 구리, 탄소 섬유이다.

다시 생각해봤다. 일반 상품 시장에서 이 물질들 가격은 얼마쯤 하나? 로켓에 사용되는 재료들 가격은 로켓 일반 가격의 약 2%에 불과했다.”

머스크는 원 재료를 사서 직접 로켓을 만들기로 했고 SpaceX를 세웠다. SpaceX는 1/10 가격으로 로켓을 만들면서도 수익을 내고 있다.

제1원리 기반의 사고를 머스크는 진실이라고 생각되는 좀더 근원적인 부분으로 내려가서 거기에서부터 다시 의사결정에 이르는 논리를 쌓아올리는 문제 해결 과정으로 적용한 것이다.


진리와 근원적 사고

사람은 수많은 참으로 믿은 불확실한 가설들이나 관성으로부터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좀더 근원적인 진위로부터 추론하는 것은 더 나은 해결 방법, 더 높은 진위 추정의 확률을 위해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더 근원적 진위나 명제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깊이 있는 지식과 통찰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근원적 진위란 무엇일까 혹은 근원적 진위는 어느만큼 참인가 하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근원적 진위 혹은 공리는 사실은 탄탄한 반석과 같은 것이 아닐 수 있다.

튼튼한 계단을 밟으며 추론의 과정을 밟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튼튼한 계단의 가장 아래는 안개 속에 가려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얘기한 Unmoved mover는 존재하는가? 우주의 본질이 운동(에너지?)인 것은 아닌가? 등등

사회 현상으로 가서는 세계관과 가치관의 문제에서 가장 궁극적인 가치 기준은 무엇일까?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공정한 가치 판단이 있을 수 있는가? 왜 사는가?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원리 혹은 좀더 명백한 진위로 돌아가서 판단하는 과학적 태도는 많은 부분에서 현상을 잘 해석하고 따라서 매우 유용하다.

제1원리 기반 사고와 의사결정

본업인 IT나 SW로 돌아와보면 문제 해결을 위해 좀더 근원적인 방식의 해결들이 유용한 경우가 매우 많다.

IT 기술을 포함한 수많은 의사결정은 이러한 근원적 사고를 통해 큰 도움을 받기도 하고 큰 혁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자율 주행과 인공 지능에 대한 의사결정들에도 제1원리에 기반한 사고를 사용한다고 잘 알려져 있다.

자율주행의 인공지능 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안드레이 커패시는 머스크와의 이런 회의가 종종 몇 일에 걸쳐 진행되며 실리콘밸리에서 텍사스까지 가서 체육관의 요가 매트에서 쪽잠 자며 하는 토론을 매우 즐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근원적인 문제 해결 혹은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지식 체계의 깊이와 유연성, 본질에 대한 직관 등이 체화되어 있어야 한다.

흔히 바쁘기 때문에 근원적인 사고를 할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근원적인 해결책이 항상 더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며 그 결과물의 가치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지속적 개선과 근원적 해결

지속적 개선 모델은 근원적 해결이 불가능한가 혹은 필요없는가?

어떤 경우도 근원적인 의사결정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없을 수는 없다. 그 의사결정의 수준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속적 혹은 점진적 개선과 근원적 해결은 분명 다르다. 다만 단기적 해법의 축적이 근원적 해결을 대신하는 것도 일반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분명하다.

점진성만으로 엄청난 도약을 가져올 수는 없다. 필요하고 가용하다면 둘 다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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