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판단에도 용기가 필요
사람에 대하여 좋게 판단하는 것은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니다. 칭찬으로 북돋우고 잘하도록 환경을 갖추어주는 데 신경쓰면 된다. 나쁘게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줄을 세우고, 더 낫고 나쁘고를 구분하고, 또 궁극적으로는 어떤 역할에 대한 적합 여부를 결정해야 할 때는 더욱 어렵다. 하지만, 부적합한 역할을 그냥 맡겨두면 결국 시간만 잃어버릴 뿐, 문제가 불거지고 당사자로서도 결국 시간만 버린 채 맞지 않는 역할을 오래 지속할 수는 없다. 그래서 적부 판단은 신중을 요구하지만 과감해야 한다. 여태의 경험들이 모두 alert을 주고 있지만, 혹시나 잘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또다른 시간을 낭비하고 우유부단함으로 더큰 아픔을 뒤늦은 시간에 결과한다. 잘할 수도 있겠지만, 여태까지의 모든 징후들은 그렇지 않다고 얘기할 때 과감하게 시간을 제약해서 판단을 내리는 게 좋겠다. 그 시간 동안에 큰 전환점을 맞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스스로를 부적합하게 만들었던 그 연유로 또다시 문제의 근원이 될 가능성이 지배한다. 사람에 대한 판단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둬야겠기에 단정해서는 안되지만, 서둘러 판단하길 주저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