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화시켜 본 Facebook과 Twitter의 Social Platform Model
Facebook과 Twitter 서비스 모델을 간략화해서 그림으로 그려보았습니다.
Facebook과 Twitter의 Service Model을 비교해보면, 사용자가 직접 만나게 되는 외형은 매우 다른 형태이지만, 논리적인 모델은 매우 유사한 구조입니다.
사람과의 관계
먼저 두 서비스 모두 핵심 기반이 사람들 간의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Social Network Service이므로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Facebook은 현실 세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friend 관계를 준용했습니다. 서구의 friend가 동양의 friend보다 더 광범위하고, 또 상하보다는 수평 관계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서구에서 사람 관계 서비스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반면, Twitter는 구독(subscription) 개념이 강한 followship 관계를 가져왔습니다. 최근 트위터가 우리는 소셜 플랫폼이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Facebook은 현실 세계에서 친구 관계가 확산되는 걸 온라인에 가져옴으로써 좀더 빠르게 확산되는 효과를 보는데 친구의 친구가 지인인 경우도 있지만, 친구의 관계를 엿볼 수 있음으로써 새로운 친구를 만들 기회를 만들어주는 특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Twitter의 구독 관계도 유사한 확산 메커니즘이 있는데 바로 RT(Retweet)입니다. RT를 통해 원 컨텐츠의 author가 전달되고 그 컨텐츠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구독을 하게 되는 효과이지요. 기존에 보면 책 같은 저작물에서의 인용하는 행위를 아주 작은 저작물인 twitter에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Facebook은 현실 세계 모델을 거의 그대로 온라인으로 적용한 반면 Twitter의 RT는 새로운 발명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Facebook의 관계가 양방향 그래프이고, Twitter의 관계가 단방향 그래프인 점도 지적할 만한 차이입니다.
Social Platform과 확장
Facebook과 Twitter는 모두 사용자별 사회 관계와 Timeline을 API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회 관계 그래프가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것은 해당 플랫폼인 Facebook과 Twitter에서만 가능하지만, 이 자산을 활용하여 확장하는 것은 API를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 그래프가 핵심이므로, 이 그래프를 다른 서비스에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하고, 또 그 서비스 이용자들이 다시 사회 관계 속에 편입되는 몇 배의 효과를 누리는 전략입니다.
Facebook의 경우는 자체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Facebook 사용자들이 상당한 시간을 Facebook App인 Zynga 사의 포커 게임을 하는 데 소비한다고 합니다.
Facebook은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Facebook 체류 시간을 엄청나게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모양을 보면 비즈니스 관련된 것은 Facebook으로 하기에는 어렵지만, 그외에는 다 Facebook에서 즐겨라 하는 형태입니다.
Authoring 부분은 Facebook과 Twitter 모두 다양한 형태의 저작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Facebook은 지금도 microblog에 photo, video 저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Twitter도 photo와 video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저작을 필연적으로 핵심 서비스 내에 포함할 것입니다.
멀티미디어 저작은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라는 Twitter에게 훨씬 더 중요한 서비스가 되어야 할 것 같네요.
확장은 사회 관계 특성과 관련
두 회사 모두 Open API를 통해 관계 그래프와 timeline을 제공하지만, 이를 이용해 소셜 기반의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은 서비스 성격에 따라 어느쪽 사회관계를 이용할지를 판단할 것입니다.
친구들 간에 필요한 서비스인가, 아니면 미디어적 권위와 관련된 부분이 있는가?
그러고 보면, foursquare 같은 서비스는 평등한 지인 관계를 이용하는 Facebook의 사회 관계가 훨씬 편한 조합입니다. 단방향 관계인 twitter follower들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반면 slideshare나 구글 검색과 같은 미디어 서비스는 twitter 사회관계 망도 괜찮습니다. Facebook 사회관계 망은 보편성이 큰 friend 관계이므로 적용하기 어려운 서비스가 별로 없는 장점이 있네요.
사회 관계 서비스 역시 현실 세계의 관계를 재창조
소셜 플랫폼 서비스이든 모바일 위치 기반 서비스이든 현실 세계를 옮겨놓는다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소셜이라는 것이 사람 관계를 뜻하고, 위치 기반이라는 것이 사람의 위치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현실 세계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또 온라인과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어떻게 새로운 경험을 함께 전달할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Facebook과 Twitter의 성공만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작은 성공의 기회가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엄청난 현실 세계 자체가 자산이고 온라인 세상은 아직 충분한 경험이 없습니다. 퇴근 길에 테니스를 치고, 소줏잔을 부딪히는 일상 속에도 온라인으로 연결된 소셜 세계의 훌륭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acebook Service Model |
Facebook과 Twitter의 Service Model을 비교해보면, 사용자가 직접 만나게 되는 외형은 매우 다른 형태이지만, 논리적인 모델은 매우 유사한 구조입니다.
Twitter Service Model |
사람과의 관계
먼저 두 서비스 모두 핵심 기반이 사람들 간의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Social Network Service이므로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Facebook은 현실 세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friend 관계를 준용했습니다. 서구의 friend가 동양의 friend보다 더 광범위하고, 또 상하보다는 수평 관계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서구에서 사람 관계 서비스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반면, Twitter는 구독(subscription) 개념이 강한 followship 관계를 가져왔습니다. 최근 트위터가 우리는 소셜 플랫폼이 아니라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Facebook은 현실 세계에서 친구 관계가 확산되는 걸 온라인에 가져옴으로써 좀더 빠르게 확산되는 효과를 보는데 친구의 친구가 지인인 경우도 있지만, 친구의 관계를 엿볼 수 있음으로써 새로운 친구를 만들 기회를 만들어주는 특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Twitter의 구독 관계도 유사한 확산 메커니즘이 있는데 바로 RT(Retweet)입니다. RT를 통해 원 컨텐츠의 author가 전달되고 그 컨텐츠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구독을 하게 되는 효과이지요. 기존에 보면 책 같은 저작물에서의 인용하는 행위를 아주 작은 저작물인 twitter에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Facebook은 현실 세계 모델을 거의 그대로 온라인으로 적용한 반면 Twitter의 RT는 새로운 발명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Facebook의 관계가 양방향 그래프이고, Twitter의 관계가 단방향 그래프인 점도 지적할 만한 차이입니다.
Social Platform과 확장
Facebook과 Twitter는 모두 사용자별 사회 관계와 Timeline을 API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회 관계 그래프가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것은 해당 플랫폼인 Facebook과 Twitter에서만 가능하지만, 이 자산을 활용하여 확장하는 것은 API를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 그래프가 핵심이므로, 이 그래프를 다른 서비스에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하고, 또 그 서비스 이용자들이 다시 사회 관계 속에 편입되는 몇 배의 효과를 누리는 전략입니다.
Facebook의 경우는 자체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Facebook 사용자들이 상당한 시간을 Facebook App인 Zynga 사의 포커 게임을 하는 데 소비한다고 합니다.
Facebook은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Facebook 체류 시간을 엄청나게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모양을 보면 비즈니스 관련된 것은 Facebook으로 하기에는 어렵지만, 그외에는 다 Facebook에서 즐겨라 하는 형태입니다.
Authoring 부분은 Facebook과 Twitter 모두 다양한 형태의 저작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Facebook은 지금도 microblog에 photo, video 저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Twitter도 photo와 video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저작을 필연적으로 핵심 서비스 내에 포함할 것입니다.
멀티미디어 저작은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이라는 Twitter에게 훨씬 더 중요한 서비스가 되어야 할 것 같네요.
확장은 사회 관계 특성과 관련
두 회사 모두 Open API를 통해 관계 그래프와 timeline을 제공하지만, 이를 이용해 소셜 기반의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은 서비스 성격에 따라 어느쪽 사회관계를 이용할지를 판단할 것입니다.
친구들 간에 필요한 서비스인가, 아니면 미디어적 권위와 관련된 부분이 있는가?
그러고 보면, foursquare 같은 서비스는 평등한 지인 관계를 이용하는 Facebook의 사회 관계가 훨씬 편한 조합입니다. 단방향 관계인 twitter follower들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반면 slideshare나 구글 검색과 같은 미디어 서비스는 twitter 사회관계 망도 괜찮습니다. Facebook 사회관계 망은 보편성이 큰 friend 관계이므로 적용하기 어려운 서비스가 별로 없는 장점이 있네요.
사회 관계 서비스 역시 현실 세계의 관계를 재창조
소셜 플랫폼 서비스이든 모바일 위치 기반 서비스이든 현실 세계를 옮겨놓는다는 것은 필연적입니다.
소셜이라는 것이 사람 관계를 뜻하고, 위치 기반이라는 것이 사람의 위치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현실 세계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또 온라인과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어떻게 새로운 경험을 함께 전달할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Facebook과 Twitter의 성공만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작은 성공의 기회가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엄청난 현실 세계 자체가 자산이고 온라인 세상은 아직 충분한 경험이 없습니다. 퇴근 길에 테니스를 치고, 소줏잔을 부딪히는 일상 속에도 온라인으로 연결된 소셜 세계의 훌륭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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