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소셜 전략(NHN Social Strategy)에 대한 짧은 생각

Facebook, Twitter는 Relationship (그래프로 보면 edge 혹은 arrow) 을 중심에 두고 그 연결 수단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Facebook의 friend, Twitter의 followship이 그런 거라고 볼 수 있다.

Google은 현재로서는 직접 그 연결 수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보다는 그 연결고리를 쫓아서 기존 핵심 서비스의 정보를 좀더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 물론 연결 플랫폼이 되려는 노력을 중단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Apple은 Ping 서비스로 음악 사회관계를 자산화하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네이버의 소셜 전략은 Relationship을 관리하기 보다는 각 노드 즉, 사람을 관리하는 데 포커스를 둔 것 같다. 네이버가 생각하는 소셜 네트웍 서비스는 기존의 까페, 블로그, 미투데이, 그리고 소셜앱스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앱들이다.

이 전략의 핵심은 서비스를 통해 사람을 묶어두고, 네이버 서비스 사용자들이 좀더 많은 네이버 서비스들과 친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관계를 통한 연결 확대, 그리고 순수한 소셜 연결의 확대는 관심 대상이 아니다. 특정 서비스 사용자를 더 유치하는 게 목적이라고 봐야 한다.

어떻게 보면 Social Platform이 되길 포기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기존 서비스 사용자들을 더 잘 붙들어도 국내 1위 업체인 네이버의 성장은 충분하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Google처럼 기존 서비스에 소셜을 고려한 새로운 기술들이 결합하는 것도 아니다.

1위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과 1위가 되고 난 다음의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수비적이고 안정적인 형태의 투자만 하는 건 아닌가 싶다. 자금 여력이 있을 때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다음은 자금 여력이 많지 않은데도 2위 업체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작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NHN의 현 모습은 삼성과 유사한 fast-follower 전략을 고집하는 것 같다. 선도 주자가 부딪힌 후 시장이 형성되면 안정적으로 기존 자산을 이용해 밀어붙이는 전략. 하지만 패러다임이 변화할 때는 기존 자산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지키는 전략도 좋지만, 도전을 뚫고 갈 수 있는 긴 전략이 받쳐주지 않으면 수성 노력에만 급급하다가 예기치 못한 부분에서 균열을 발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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