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웍 성장과 혁신 추동은 나비를 키우는 것처럼 (Foster human networks just like attracting butterflies)

혁신에 관련된 블로그 글에서 소셜 네트웍과도 연결된 중요한 지적을 하여 인용해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기업의 혁신을 지속시키기 위해 사람을 좀더 혁신하도록 고무하는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가 매우 어려운 문제인데, 이것을 고양이를 키우듯 갇힌 공간에서 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혁신을 하도록 사람을 끌어들이고 이들을 네트웍 속에 엮어두는 것은 고양이를 키우는 모델이 아니라 나비를 키우는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나비가 밖으로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나비가 자주 찾아오도록 좋은 정원을 가꾸는 것이 핵심적인 방법론이라는 주장입니다.

특히 우수하고 개인적 성향이 독특한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에서 협업과 혁신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더더욱 나비를 모으는 정원의 은유를 관리의 지침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관련 블로그 : Blogging Innovation - Managing Space to Foster Networks

기업에 혁신을 도입하는 것과 소셜 네트웍은 요즘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두 주제인데요. 나비 정원 모형은 비단 혁신을 확산하기 위해 기업의 공간 내에 혁신 교두보를 만드는 데에만 응용될 것은 아닙니다.

소셜 네트웍이란 사람들의 관계를 단순화한 모형 위에 쌓아올리는 새로운 사회이자, 실제 사회의 확장(augmentation)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이 소셜 네트웍에 사람을 모으는 것은 관계를 잘 정의하는 것으로 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사람을 모을 것인가, 또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은 결국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정원이 어떤 향기와 꿀을 나비들과 나누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정원은 향기와 꿀을 주는 꽃들을 많이 가꾸지만, 나비들은 꿀을 먹으면서 꽃술을 옮겨 꽃들을 열매맺게 해줍니다. 정원에서 꽃과 나비의 생태계인 셈이지요.

사회적 속성이 강한 사람의 존재를 나비 대신 대입해보면 정원에서 음료수나 앉아서 얘기할 테이블도 제공해준다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대화도 많아지고, 새로운 인적 네트웍이 형성되어 나가겠지요. 그 네트웍을 관리해주는 정원이라야 하겠지요.

꼭 관계는 Friendship일 필요가 없고, 다른 어떤 관계라도 사람의 사교성과 관련을 줄 수 있다면 괜찮을 테고, 혹은 friendship 위에서 (즉, facebook과 같은 기존 소셜 플랫폼 위에서) 추가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델도 나쁘지 않습니다.

P.S 얘기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foursquare 같은 서비스는 별도의 친구 네트웍을 구성하지만, 테이블은 없는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자칫하면 facebook과 겹쳐버리니, 독자적인 위치 기반 정보를 활용한 테이블을 아직 생각해내지 못한 탓이겠죠? Twitter는 그런 측면에서는 조금 약합니다. 마주 보고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 채널처럼 골라 듣기 때문에...
Twitter를 활용하면 소식은 쉽게 전하지만 인적 교류를 하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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